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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3

[박노자] <오징어게임>의 함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넷플릭스의 은 에 뒤이어 세계에다 "한국형 신자유주의"를 그 근거 자료로 삼는 또 하나의 화두를 던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설정은 어떤 면에서는 지극히 "한국적"입니다. 사채놀이는 일찍부터 은행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광범위한 한국 서민층의 무서운 현실이었고 동시에 한국 부유층의 주요 자본 축적 수단이었습니다. 지금도 연구자들이 한국에서 불법 금융 이용자/피해자 층을 약 50만 명 정도로, 그 시장 규모를 약 6조 정도로 각각 보고 있는데,.. 2021. 10. 12.
2021년은 참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해 권시우 코로나19가 2020년 중반 정도에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2021년하고도 7월인데도 언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2019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저의 둘째 아들은 학교에 가는 습관이 조금 생기자 말자 집에서 줌으로 수업을 1년 반이나 하는 바람에 학습 태도가 매우 좋지 않아요. 수업시간에 주로 줌을 하다가 유튜브를 한꺼번에 시청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다른 친구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시계와 건강 체크가 되는 와치를 선생님이 우리아이도 받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시간에 대한 개념이 적어서 와치를 손에 차고 다니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큰아이는 수학 등의 수업이 너무 어려워지니까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지 저에게 수학을 한번 봐 달라고 했어요. 시험문제를 보니 시험의.. 2021. 7. 16.
[박노자] '질시'의 사회, 신자유주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인간입니다. 고로 나는 질투합니다. 질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은 아마도 성인군자 급이 될 것인데, 참,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입니다. 왜냐하면, 질투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인 생존본능에 직결돼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죠. 누군가가 나보다 '잘난' 꼴을 보는 순간 "그가 생존에 성공하면 내가 실패하게 되는게 아닌가?"라는 무의식적인 공포감이 생깁니다. 그가 생존과 번식에 성공하고 내가 생.. 202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