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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

[박노자] 가정의 종말?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한때에 오슬로에서 박사이후과정을 이수했던, 지금은 중국 항주의 절강대에서 교수 발령을 받은 옛 동료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에 대한 정다운 기억이 있는 터라, 저희 학과의 중국, 한국 전공 소속 교원들이 그의 성혼을 축하하기 위해서 다함께 노르웨이어로 결혼축하가요를 불러 축하 영상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이 결혼축하가요란 노르웨이에서 상.. 2019. 11. 6.
[박노자] '사람'이 아닌 '조건'과 결혼한다는 것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국내에서 이미 잊혀진 듯하지만, '밖에서' 한국의 현대 사회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2002년 유하 감독의 를 적극 권고합니다. 엄정화의 표정 연기도 독특하지만, 무엇보다는 남녀 사생활에 대한 '통념'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1960~70년대는 물론이거니와, 아마도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성이 결혼초기부터 "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을 가지고 나서는 혼외 정사를.. 2019. 5. 17.
“결혼하셨어요?” 주윤아(성평등 민주주의를 꿈꾸는 교육노동자) [(http://hrights.or.kr/chung/?uid=11230&mod=document&pageid=1)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 프롤로그 얼마 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일정 중간에 우리 팀의 현지 가이드가 다른 한국팀을 인솔하는 가이드 친구를 만나 한참 수다를 떨고 돌아왔다. 무슨 재미난 얘기를 나눴는지 물으니 그들의 표정은 희극으로 보였으나 실제 대화 내용은 비극이었다. 한국 남성이 그 가이드의 결혼 여부를 집요하게 묻고 결국 싱글이라는 대답을 듣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추근대서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속담이 절로 떠오.. 201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