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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2

문재인 정부 한 달과 반격하는 적폐세력 전지윤 문재인 정부 한달 동안의 의미있는 진전들을 객관적으로 부정하긴 어렵다. 국정교과서 폐기. 세월호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원전 건설 중단, 위안부 재협상 공식화, 성과연봉제 폐지, 일부 진보적 인사들의 입각... 좌파의 덕목은 이걸 없는 셈치고 못 본 척하는 게 아니라, 이걸 가능하게 한 핵심 동력이 어디서 왔는지 말하는 데 있다. 이 요구들을 위해 힘겹게 투쟁해 온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기억하고 함께 기뻐하는 데 있다. 일부 좌파들처럼 문재인 정부를 칭찬할 수 없다는 강박 때문에 ‘아무 것도 바뀐 게 없다’고 냉소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성과를 인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아래로부터 투쟁이 헛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투쟁이 없었다면, 무엇보다 촛불혁명이 없었다면 문재인이 예전처럼 김종필이나.. 2017. 6. 21.
세상읽기 - 영국총선 평가/ 강경화와 김상조, 김이수/ 공감과 사과 전지윤 ● 영국에서 더 젊고 대중적이고 급진적인 좌파가 성장하고 있다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사실상 패배했다. 아직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의석이 줄어서 과반이 안 돼 정부 구성도 어려워 보인다. 반면 노동당 의석은 37석 이상 늘 것 같다. 1석이던 극우익 영국독립당은 그것마저 잃고 사라진 것 같다. 지난 4월에, 3년이나 앞당긴 조기총선을 시작한 보수당은 지금 멘붕이다. 원래 브렉시트로 우파의 기세가 올라간 기회를 이용할 속셈이었다. 보수당은 더욱 신자유주의와 인종주의를 결합하며, 브렉시트를 주도한 영국독립당의 우파적 기반까지 빼앗아오고 있었다. 반면 코빈은 위기였다. 블레어의 후예들인 우파 의원단이 신노동당 노선으로 돌아가자며 코빈의 자리를 뒤흔들고 있었다. 노동당의 지지율은 보수당에 20% 뒤지고 .. 2017.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