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자유의 빛과 공기 - 1

라스 리(Lars T. Lih)

번역: 두견

 

 

[라스 리(Lars T. Lih)는 러시아어 원자료와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입각한 러시아 혁명과 ‘레닌주의’에 대한 혁신적 재해석으로 주목받아 왔고, 수많은 책과 논문을 쓴 역사학자이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러시아에서 빵과 권위: 1914~1921>(1990), <레닌 재발견: 맥락에서 본 ‘ 무엇을 할 것인가’>(2006) 등이 있다. 이 글에서 라스 리는 또다시 기존의 정설적 해석에 비판적 의문을 제기하면서 레닌과 볼셰비키가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서 보인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태도를 탐구한다. 글이 길어서 두번에 나누어 싣고 이번 글은 첫번째이다.]

 

출처:

https://weeklyworker.co.uk/worker/833/light-and-air-of-political-freedom/

 

역사학자로서 나에게, 19세기 유럽의 역사에 관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실들 중 하나는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정통적이며 교리적인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사실 정치적 자유의 친구, 즉 옹호자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히 20세기를 1914년에 시작해서 1989년에 끝나는 것으로 본다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실들 중 하나는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정통적이며 교리적인 혁명적인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정치적 자유의 친구가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덧붙일 수 있는 온갖 단서들이 있지만, 이것은 분명히 오늘날 혁명적 마르크스주의가 가지고 있는 평판이다. 내가 그를 말하고 싶은 것처럼,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 이 두 평가 모두의 '상징 인물'이라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나는 여기 넓은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청중으로서 여러분이 보다 미세한 디테일을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레닌 스스로에게서 이런 대비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 인용구는 1903년 8월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의 신문인 이스크라(불꽃)에 실린 그의 글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노동개혁과 심지어 대의제까지 도입하려는 짜르 정부의 다양한 시도를 비웃고 있다. “... 정치적 자유가 없다면, 모든 형태의 노동자들의 대표직은 가련한 사기꾼으로 남을 것이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완전한 해방을 위한 투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빛, 공기, 공간 없이는 전과 같이 감옥에 남을 것이다.”(그 빛, 공간, 공기의 은유는 볼셰비즘의 역사에서 중대한 것이며, 여러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저술에서 그것에 대한 수많은 언급들을 지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나중에 그 이야기로 돌아갈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기 1919년 공산주의 인터내셔널 창립 총회의 인용구가 있다. 물론 이것은 내전의 절정이었다. 레닌은 말한다. “자본주의적 용법에서 언론의 자유는 부자들이 언론을 매수할 자유, 그들의 부를 이용해 소위 여론을 형성하고 날조할 자유를 의미한다. 이 점에서도 '순수한 민주주의'의 옹호자들은 부자들에게 대중매체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완전히 더럽고 부패한 시스템의 옹호자임이 증명된다.”

 

난 여기서 수사법이 좋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같은 연설에서 그는 또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항상 '순수' 민주주의가 발전할수록 계급투쟁은 더 벌거벗겨지고, 날카롭고, 무자비해지고, 자본주의적 억압과 부르주아 독재는 '순수'해진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 말이 무슨 소리냐 하면 레닌은 '더 많은 속임수를 얻게 될 뿐이니 민주공화국이나 민주주의의 제도를 확장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이 대조적인 진술들이 논리적으로 또는 변증법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히 강조점의 변화가 있다.

 

내가 지금 하려는 것은 마르크스주의와 혁명적 사회민주주의와 정치적 자유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짧은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나는 다음의 인용구들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인용구들이 실제보다 더 잘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정치적 자유가 그들의 정치 프로젝트에 그토록 중심적이라고 생각한 이유와 그들에게 왜 그것이 단순히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치 전략의 전체 논리에서 중심이었는지를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나는 또한 그것들이 또 다른 본질적인 요소인 정치적 자유 뒤에 숨은 감정적인 열정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그것들을 좋아한다.

 

1893년 칼 카우츠키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계급의식적인 프롤레타리아트의 당인 사회민주주의는 바로 그 사실에 의해 민주주의적 열망을 가장 확고히 뒷받침하고 있다. 그것은 ... 비사회주의적 민주주의보다 더 믿을만한 지지기반이다" 여기서 카우츠키는 19세기 유럽에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지지자는 사회주의 정당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리고 나는 이것이 대부분의 역사적 연구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는 대체로 민주주의가 그러한 세력들에게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필수적 목적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이었다. 그러므로 정치적 자유를 그 자체로 목적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저기서 기꺼이 타협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필요를 위해 헌신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의 기본 논리는 무엇인가? 프롤레타리아트는 오직 자기 스스로 해방되어야만 하고, 국가의 전복과 사회주의 도입을 위해 스스로 조직화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조직하고 계몽하기 위한 자유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번에는, 경제사상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알기로는 반(anti)마르크스주의자였던 존 레이(John Ray)라는 영국 학자의 말을 인용하겠다. 1884년에 그는 마르크스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썼는데, 나는 정말로 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마르크스주의자들 자신의 글과도 달리, 나는 그가 마르크스에 대한 언급들에서 마르크스주의 전략 전체와 언론, 집회 등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강조를 꽤 훌륭하게 이끌어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이의 말을 인용하기 전에, 나는 먼저 간단히 '정치적 자유'가 의미하는 바를 강조하고 싶다. 오늘날 언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은 아니다: 우리는 종종 시민권이나 민주주의적 자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치적 자유'는 당시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 결사의 자유 등 마르크스주의 운동을 시작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유를 분명하게 뜻하는 용어였다. 레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마르크스의 관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거리의 반란, 급습, 모반, 군사 반란 등은 왕정을 전복시키거나 정부를 축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집단적 소유를 도입하거나 임금 노동을 폐지하려는 세계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다음날 사람들은 이전처럼 단지 고용을 위해 일하거나 그들의 농지를 임대받기 위해 일하기 시작할 것이다. 사회 혁명은 다른 그리고 더 큰 준비가 필요했다. 그것은 우선 전체 인구에게 그들의 원칙을 철저하게 감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먼저 해야 할 일은 공공의 여론을 교육하고 움직이는 것이었고, 이 속에서 보통의 비밀결사[마르크스 이전의 대부분의 사회주의자들이 비밀결사를 조직했다는 것을 기억하라]에서 조금 더 나아갔다. 비밀스러운 선전이 여전히 행해질지 모르지만[이것이 이스크라 시절의 볼셰비키 지하활동에 대한 나의 요점이다], 대중적이고 공개적인 선전은 더 효과적이고 더 시대에 부합했다.

 

그러한 운동을 위한 더 큰 시설들은 존재하지 않았고, 오늘날 혁명가들은 현대 사회가 허락한 모든 의사소통과 상호 소통의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더 이상 비밀결사와 구석에서 구멍을 뚫는 일은 없어야한다. 작은 봉기와 사소한 음모는 이제 그만이다. 개방된 낮에, 혀와 펜으로 쉴 새 없이 일하면서 모든 유럽 국가들의 대중을 공통의 국제적 혁명으로 일으켜 세우는 거대하고 폭넓은 조직화여야 한다. 요컨대 마르크스는 작은 음모적 기술들 속으로 거대한 생산 체제를 도입하려고 했다.”

 

레이에 따르면, 당시 마르크스는 우리가 국가적, 그리고 바라건대 국제적 규모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정치적 자유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1847년의 마르크스, 아마도 1848년 초에 나올 <공산당 선언>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직접 인용해보자. 특히 왼쪽에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 자유를 지옥으로'라고 말하고 있었고, 그것을 주장할 이유가 없다고 보았다. 그들은 그것이 부르주아지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고 노동자들에게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독일의 자유주의 운동에 대해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당시 한 보수적 비판자는 진보세력이, 노동자들에게는 이익이 되지 않지만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자유를 얻기 위해 "국민을 대포알로 이용한다"고 진보운동을 비난했다. 마르크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장로회의의 고문 신사분들은 공산당에 점점 달라붙고 있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언론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가? 그에게 영국과 프랑스 노동자들의 신문을 읽게 하고, 그가 언젠가 차티스트의 한 모임에 참석해보게 하라!”

 

이것은 마르크스에게서 매우 웅변적인 것인데, 이때 그는 가능한 한 멀리 넓게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수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있었다. 이제 1860년대 엥겔스의 '프러시아의 군사 문제와 독일 노동자들의 당'에서의 인용으로 넘어가자. 그가 여기서 했던 말들은 무엇보다도 정치적 자유에 초점을 맞추었다.

 

“보편적 참정권, 집회와 결사 및 언론의 자유, 모든 특별법들의 보류 - 프롤레타리아가 부르주아지에게 요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다른 것은 없다. 그들은 부르주아지가 부르주아지가 되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자기 자신의 원칙을 일관되게 실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물론 우리는 이것이 부르주아 자신의 원칙인지 아닌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는 이에 따라 궁극적인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무기를 획득할 것이다. 언론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권리를 통해 보편적인 참정권을 획득할 것이다. 그리고 보편적인 직접 참정권과 함께, 위의 선동의 도구들을 결합해서, 다른 모든 것을 쟁취할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 보편적 참정권이나 민주공화국보다도 - 정치적 자유라는 것을 주목하라. 그것은 당신이 보편적인 참정권의 획득을 추진할 수 있게 할 것이고, 그것은 당신이 그것을 이용할 정치적 자유가 없는 한 무의미한 것이다. 엥겔스가 이때 지적하는 두 번째 흥미로운 점이 있다. 1905년 러시아 운동은 그들이 부르주아 혁명을 수행하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에 대해 논쟁하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리고 우리가 부르주아 혁명을 수행한다면 어떤 종류의 부르주아 혁명인가? 엥겔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심지어 상황이 갈수록 최악이 되면 부르주아지들은 노동자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반동의 치마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적대적인 그 세력들의 힘에 호소하여 노동자들에 맞서서 자신들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다. 부르주아지들이 이렇게 하더라도, 그때마저도 노동자 당은 부르주아적 자유, 부르주아지들이 배신한 언론의 자유와 집회와 결사의 권리를 위한 운동을 계속할 수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유가 없다면 그들은 자유롭게 운동할 수 없을 것이다. 이 투쟁에서 그들은 그들의 존재와 그들이 숨쉬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위해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려고 싸우고 있다.”

 

이것은 내가 앞에서 말한 '빛과 공기' 은유에 대해서 찾아낸 가장 앞선 언급이다.

 

경제주의

 

나는 이제 1891년 독일 사회민주당의 에르푸르트 강령에 대한 그의 정설적인 논평으로 요약된 카우츠키의 접근법으로 넘어가겠다. 내가 카우츠키와 같이 ‘숙명론적이고 기계론적이고 비변증법적’인 사람을 인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사과해야겠다! 그러나 카우츠키는 중요했고 특히 이 텍스트는 러시아 사회민주당에게 매우 중요했다. 이것은 심지어 유럽 전역의 사회민주주의에 명확한 선언문이 되고 특히 러시아에서 교과서가 된 강령에 대한 그의 논평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여기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논리를 반복한다.

 

“이러한 대중을 서로 접촉하게 하고, 넓은 이해 공동체에 대한 그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조직들에게로 그들을 설득하는 것[즉, 그것은 단지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그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다] 이것은 넓은 대중에게 분명하게 말할 기회를 의미한다. 이는 언론의 자유를 의미한다. 이러한 자유는 프롤레타리아에게 가장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들은 그들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 중 하나이고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그것의 발전에 빚지고 있다. 그것들은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빛과 공기이다. 그것을 시들게 하거나 억누르려는 자, 이러한 자유를 쟁취하고 연장하려는 투쟁으로부터 프롤레타리아를 저지하는 자, 그 사람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최악의 적들 중 하나이다.”

 

이것으로부터 당신은 왜 경제주의가 러시아 사회민주주의에서 치명적인 죄였는지 이해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의 발전에 필수적 주요 요소들 중 하나를 무시해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최악의 적들 중 하나"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이었다. 실제로 고전적 경제주의자들(레닌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논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던 경제주의자들이 아니라)은 사실상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들은 정치 혁명의 가능성, 특히 노동자들의 지도력에 대해 회의적이고 비관적이었으며, 그것이 오히려 더 유토피아적 관점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들은 실제로 그러한 혁명이 좋은 일이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조: The credo>(실제로 지하활동에서 레닌과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들긴 문건)를 쓴 YD 쿠스코바(Kuskova)는 "독재정권의 타도가 부르주아지로 하여금 노동자들에 대한 자세를 바꾸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유토피아적이고, 러시아 헌정에 어떤 것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고 쓰고 있다. 다른 경제주의자들은 이 노선에 따라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 당시 경제주의자들은 정치적 자유에 대해 가장 회의적인 사람들이었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종종 그들을 노동자들이 자신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더 많이 갖기를 원했던 사람들 또는 노동계급이 계급의식을 얻는 것을 가장 낙관했던 사람들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노동자들이 이 위대한 행동을 수행할 가능성에 대해 가장 비관적이었다.

 

우리가 마침내 레닌으로 넘어가기 전에 나는 그가 1894년에 쓴 책에서 율리우스 마르토프(Julius Martov)를 인용하고 싶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마르토프와 레닌이 같은 팀에 함께 있을 때, 즉 볼셰비키와 멘셰비키가 분열하기 전에 있었던 이스크라 편집위원회의 성명이다. 이 특별한 책은 또한 레닌이 필독서로서 인용하고 있다. 나는 이 인용구가 논리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다시 좋아하는데, 이 인용문은 이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이해하게 해준다.

 

“노동자의 해방은 노동자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과업이다. 사회주의적인 노동운동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정치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프롤레타리아가 사회적 생산을 자기 손으로 가져가는 데 필요한 정도로 힘과 자각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한 가지 일이다. 따라서 러시아 노동자당의 임무는 모든 정치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노동 대중 속에서 발전해나가며 정치 투쟁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러시아 독재 정권과의 투쟁을 위해 조직하는 것이다.”

 

내가 1900년대 초 레닌의 전략을 "전제 정치의 러시아 조건하에서 가능한 한 독일 SPD와 같은 정당을 조직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을 기억할지 모른다. 이것은 그러한 접근법의 정확한 요약이다. 즉, ‘독재 정권을 전복시키고 그러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광범위한 정치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우리는 이 도구, 이 공간이 필요하고,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빨리 나아갈 것이다.’

 

<2편으로 이어짐> 

(기사 등록 20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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